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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라우드 서비스, 광주에서 전국으로 확장 목표”…김정태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법인장 인터뷰

뉴스 2021-11-09
김 법인장 "AI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해 전국 서비스 목표"
국내 도시 3차원 영상·차량 상황 내‧외부 데이터 구축
데이터 관련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로 마중물 역할 '톡톡'
광주 법인만의 자생·경쟁력 높이기 위한 단기 비전 수립
“광주 AI데이터센터 자원 활용 전국 AI 서비스 공급 꿈꿔"


AI타임스 취재진은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의 김정태 법인장을 만나 진행 중인 광주 법인만의 주력 사업과 인공지능데이터 구축사업 진행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나호정 기자).

일자리 창출과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일조해 온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이하 광주센터). 광주 법인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단기 비전을 수립하고 탄탄한 조직구조 개선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지역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는 2건의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주 법인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단기 비전을 세웠다. 첫 번째는 자회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두 번째는 한시적인 마중물을 확보를 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 또는 정부 과제를 연계한다는 것. 세 번째는 솔트룩스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서비스로 확장해 이를 주력 분야 광주 법인만의 자생력을 갖추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솔트룩스 별도 지역 법인인 광주 인공지능센터는 지난해 7월 설립됐다. 현재 40여명의 직원을 두고 지역과 연계되는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AI 관련 사업을 꾸준히 수주해 광주센터의 인력 규모도 늘려왔다. AI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도 지역 대학, 기관 등과 협력해 극복하고 있다. 사무실 개소 당시 10여 명이었던 직원들도 현재 40여 명으로 대폭 늘었다. 약 250여 명의 크라우드소싱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정태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법인장은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센터는 지난해 7월 솔트룩스 별도 지역 법인인 광주 인공지능센터를 설립해 ‘광주’ AI 유치기업으로 광주 AI 생태계 조성을 함께했다. 광주에서 진행되는 AI 사업부터 전국 단위의 대규모 국가 인공지능형 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국내 AI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AI 전문기업 솔트룩스의 든든한 뒷받침과 함께 광주 법인만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 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강구해왔다.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는 지난해  7월 솔트룩스의 광주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조해왔다. 김정태 법인장과 직원들이 광주 동구 아이플렉스(I-PLEX)에 위치한 광주인공지능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광주센터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가 필요했다. 특히 법인 설립 후 초기 AI 분야 인력난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다. 지역에서 경력사원을 구하기 어려워 서울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을 설득해 광주로 데려오기도 했다. 지금은 AI 유관기관‧지역대학과 수시로 소통하며, 인력 양성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통해 인력 채용을 연계하는 식으로 인재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김정태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법인장은 “광주 지역 대학 AI 관련 연구소 또는 학과와 공동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채용을 연계할 예정”이라며 “사무환경 개선 또는 내적 성장 방안에 대해도 고민하고 있으며, 경력사원에 대해서는 외부인 추천 제도를 도입하고 직원 내부에서도 사내 인재 추천 제도를 통해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선정돼 추진 중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폐암 예후·예측 데이터, 한국어 방언 데이터를 구축해 단기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했다. 센터는 올해 ‘한국 도시 3차원 영상 데이터’, ‘차량 상황 내‧외부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김 법인장은 “현재까지 크라우드 소싱 인력이 250여 명이 투입됐다”며 “사업 당 수백 명의 데이터수집‧가공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에 근무하는 한 개발자가 ‘차량 상황 내‧외부 데이터’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의 한국 도시 3차원 영상 데이터 수집 화면. (사진=나호정 기자).

도시 3차원 영상 데이터 구축은 도시를 차량‧항공 촬영을 통해 수집된 3차원 공간정보에 좌푯값에 해당하는 개체 정보를 식으로 이뤄진다. 차량 상황 내‧내외부 데이터 구축사업은 손에 대한 제스처, 졸음에 대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검수한다. 데이터가 구축되면 제스처만으로 차량 내부 기기들을 작동시키고, 졸음운전 방지가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구축을 위한 자체 플랫폼과 도구들을 개발했다. 김 법인장은 “데이터 구축 사업은 현재 70% 진행됐고, 12월 30일까지 마무리하게 돼 있다”며 “데이터 구축에서 데이터 정제와 가공 그리고 검수 진행을 하고, 그 작업을 할 수 있는 저작도구 개발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광주센터는 지역 내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과 연계되는 광주만의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정태 법인장을 만나 데이터 구축 현황과 방법과 향후 비전 등을 들어봤다.


김정태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법인장은 "광주에서 AI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밝혔다. (사진=나호정 기자)


Q :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의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요.

A : 광주에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센터의 자원을 활용한 주력사업들이 대거 생길 것 같다. 그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NHN과 광주센터가 협력해 현재 서비스를 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총 40여 개 정도 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안면‧음성 인식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이러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정 범위까지는 무료로 개방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화 수익화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 진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광주시와도 협의하고 있다. 광주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공급하고자 한다. 광주센터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역과 연계‧고도화시켜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려고 한다.

Q :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AI 기업들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A : 스타트업 같은 경우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구축하는 게 쉽지 않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70~80% 차지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 가공이다. 이런 부분을 일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도 진행하는 것이다.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공개된 모델들을 활용하거나 API 애플리케이션 운용 서비스에서 API만 호출하면 해결이 되는 문제다. 스타트업이 보다 빠른 개발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면 안면 인식을 개발한다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지 않고,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이나 데이터를 받는 것이다.

 

Q : 올해 선정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무엇인가요?

A : 첫 번째는 저희가 도시환경 3D 데이터 구축 사업이다. 도시환경 3D 데이터는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가지고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레이블링(데이터를 명명하는 작업) 도구를 통해서 시멘틱 세그멘테이션(3D 포인트 클라우드 좌표에 개체 데이터를 색깔로 표현)으로 분류한다. 가공된 데이터를 검수하는 품질 관리 과정을 거쳐 학습 모델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후에 기업들에 공개가 되면 구축된 데이터를 가지고 각각의 서비스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스마트 관광 안내 서비스, 도로 소방시설 관리, 도시 계획을 수립 등 형태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차량 상황 내부 데이터다. 광주센터는 차량 상황 내부에서 발생하여질 수 있는 상황들을 데이터로 구축한다. 차 안 내비게이션, 음악 등을 손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 그런 형태다. 손에 점을 찍어 손동작을 데이터로 수집한다. 아울러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데이터도 구축한다. 졸음운전, 음주운전, 폭행 등 위험 상황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구축되면 실제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Q : 도시환경 3D 데이터 구축에서 도·시 단위별 3D 포인트 클라우드에 대한 시멘트 세그멘테이션 가공·검수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A : 도시환경 3D 데이터 같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 분류로 수집을 하게 된다. 하나는 차량 MMS(Mobile Mapping System) 시스템을 통해서 차가 지나다니면서 주변 도로‧건물을 다 촬영한다. 촬영된 데이터를 라스 데이터라고 한다. 라스 데이터는 3D 포인트 클라우드로 돼 있다. 3D 포인트 클라우드라는 것은 3D 형태의 점을 말한다. 한 점마다 3D 좌푯값 갖고 있고, 좌푯값 기반으로 개체를 분류할 수 있는 색깔을 칠하게 된다.

예를 들어 건물을 빨간색으로 다 칠해 분류시키는 것이다. 3D이기 때문에 회전을 시키면서 색깔을 칠하게 돼 있다. 항공기로 촬영한 데이터도 포인트 클라우드로 돼 있다. 광주지역과 전주지역 일대를 경비행기로 촬영을 했다. 마찬가지로 세그멘테이션(3차원으로 된 점들을 분류에 맞게 색칠하는 것)하게 되고, 가공·검수까지 과정이 완비되면 실제로 그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 데이터 셋으로 변환을 하게 된다. 한 점에 대해서 이 점이 어떤 개체의 점인가에 대해 표시를 해 준다.

 

Q : 차량 내부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제스처, 졸음 방지에 관한 데이터 가공·검수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 : 차량 내부 영상은 차량 내 블랙박스, 카메라를 통해서 촬영된다. 운전석에 있는 운전자와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까지 함께 촬영을 하게 돼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가지고 광주센터에서 영상 파일에서 일부 필요 없는 부분들 노이즈 등 모두 제거한다. 정제된 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그것을 하나의 클립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클립 당 5개 정도의 영상 프레임을 뽑아낸다.

프레임에 바운딩 박스(개체 인식 박스)가 그려진다. 예컨대 영상 속 실제 사람 얼굴에 네모 박스가 지정되는데, 하품을 하면 졸음상태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검수한다. 또 운전자 얼굴이 붉어지면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의 주먹이 올라오면 폭행으로 AI가 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를 정교하게 가공하고 검수한다. 

 

Q :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광주 법인 설립 이후 1년 동안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향후 2년간의 계획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솔트룩스 그룹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자회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시적인 사업의 마중물을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뉴딜 또는 정부 과제를 연계하는 것. 세 번째는 솔트룩스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전국 단위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광주 법인만의 주력 분야 수익 창출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 기사 원문 :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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