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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 지금 꼭 알아야할 챗GPT 활용법 이야기

공지사항 2023-03-21
바야흐로 챗GPT의 전성시대입니다. 

챗GPT는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가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과제와 논문은 물론 홍보 문구와 기획서를 대신 써주고, 긴 글을 요약하거나 번역해 주기도 하죠. 심지어 개인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코딩을 해주고, 노래를 위한 가사를 쓰거나 시를 쓰는 것도 단 1분만에 해냅니다. 챗GPT가 못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요. 챗GPT를 사용해본 이들은 몇 시간 걸리던 업무가 1분이면 끝난다며 호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평에 힘입어 챗GPT는 공개 5일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출시 두 달만에는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기록했습니다. 챗GPT를 공부하기 위한 스터디가 만들어지고, 강의와 교육은 물론 유튜브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죠.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특정 코드를 통해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문서를 다루게하거나 프로그래밍, 코딩, 통계 분석 등에 활용하는 방법 등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챗GPT 활용에 적극적인데요. 넷플릭스는 단편 애니메이션 ‘개와 소년’의 3분짜리 예고편 배경을 AI 애니메이터에 맡겼으며, 챗GPT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들이 미국 출판 시장을 휘젓고 있죠. 챗GPT가 책 1권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시간에 불과했다고 해요.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많은 기업이 인사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챗GPT가 직업 세계에 변화를 몰고 오게 될 것은 자명합니다. 컴퓨터가 보편화되었을 때보다 크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죠. 그렇기에 챗GPT를 단순히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쓰고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챗GPT의 성능은 결국 질문의 힘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컴퓨터도 잘 다루는 사람과 못 다루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떻게 질문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잘 다뤄야 하는 기술이 필요해 진거죠.  


챗GPT 사용법

챗GPT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 단계는 오픈AI 공식 사이트(https://chat.openai.com)에서 'Try ChatGPT'를 클릭하는 것입니다. 

 

클릭을 하고 나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처음 사용할 경우 sign up을 클릭해서 간단한 회원가입을 진행해 주세요.  

 

회원가입을 마치고 로그인을 하고 나면 이제 챗GPT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화면이 뜹니다. 
사이트의 왼쪽 상단에는 채팅방의 목록이 있으며, 새로운 채팅방을 열 수 있는 ‘뉴 챗(NEW CHAT)’ 기능이 있습니다.

 

왼쪽 하단에는 대화 삭제 기능과 함께 업그레이드 안내, 블랙/화이트 모드 변경, 
그리고 사용자가 빈번하게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 하단에 가장 중요한 ‘질문창’이 있습니다.
이 질문창에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입력하면 챗GPT와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오픈 AI가 무엇인지 물어 볼까요? 잠깐의 깜박임 후에 마치 타자를 치듯이 문장이 생성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챗GPT의 성능은 질문자의 질문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하게 질문을 하면 단순한 질문이 돌아오고, 자세하게 질문을 하면 자세한 대답이 돌아오죠. 
그래서 챗GPT를 더 잘 쓰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요구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명확한 지시와 완결된 문장으로 원하는 바를 정확히 설명하는 게 중요하죠. 

 

1000자 분량으로 설명을 요구했더니 더욱 자세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또 챗GPT는 영어에 최적화되어 있으므 영어로 지시하면 더 깔끔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챗GPT에 질문하는 요령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라 .
2 – 질문의 내용은 서로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
3 –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설명도 질문에 포함시켜라 
4 –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포함하여 질문을 하라.
5 –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라 
6 – 원하는 답이 뭔가 먼저 이해를 한 후 질문을 하라


챗GPT와 문답을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스스로의 지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고, 알고 있는 지식을 확장해 인사이트를 얻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챗GPT의 오류는 경계해야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진 사건에 대해 알려줘”라고 챗GPT에 질문하자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합니다. 구글이 AI 챗봇 ‘바드(Bard)’가 오답을 내놓으면서 구글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죠. 

챗GPT는 우리의 인지 능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 답변을 검증하는 것은 사용자입니다. 챗GPT 역시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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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활용 예시

챗GPT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볼까요?

1. 리서치 자료 작성 
챗GPT는 리서치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챗GPT는 통계 등 학습한 많 정보들을 채팅 명령어 하나로 바로 가져줄 수 있고,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업 플랜이나 마케팅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 챗GPT의 정보는 가장 최신이 아니고 또 오류를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에, 크로스체크를 하는 습관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이력서 작성 및 취업 정보 얻기 
챗GPT에게 ‘미국에서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질 경우 알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지부터 또 어떤 면접 질문들이 나오는지 질문하는 대로 답을 얻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취업 선배가 없겠죠. 또 나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영문 이력서를 작성해 달라고 하거나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홈페이지로 만들기 위한 코드를 짜 달라고 해보세요. 순식간에 이력서 모양의 홈페이지가 뚝딱 나옵니다. 

3. 코딩 하기 
위에서도 살짝 나온 것이지만, 챗GPT로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모두 다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기본적으로 수많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그것을 알고 있는 지식이나 소스와 조합하기 마련인데요. 이제 검색보다는 챗GPT에게 바로 물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롤 배너를 만들고 싶으니 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코드를 알려달라고 해 봤는데요, HTML, CSS, 자바 스크립트까지 쭉 전달해주니 검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4. 작문 하기
챗GPT를 활용하면 간단한 작문도 가능합니다, 이는 마케팅용 문구부터 자기소개서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동화책도 출판계를 휘젓고 있는데요. 글을 쓸 때는 1000자, 2000자 등의 제한을 주거나 ‘관찰자의 시점’ 혹은 ‘20대 여성 고객의 시점에서’ 등의 추가 조건을 입력하면 더욱 뾰족하게 다듬어진 문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5. 영어공부 하기
챗GPT로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토플, 아이엘츠 등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분도 있지만 업무에서 영작문이 필요한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한글로 작성한 글을 붙여 넣고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하면 챗GPT는 능숙하게 해 냅니다. 물론 이 정도는 파파고 등 번역기를 통해서도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작성한 글을 붙여 넣고 이를 교정해 달라고 하거나 현지 50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수정해 달라고도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 수정된 이유까지 세세하게 물어볼 수 있으니, 영작문 선생님의 도움 없이 매일 라이팅 공부를 해 나갈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챗GPT를 활용해 촬영 스크립트를 작성하거나 다른 생성AI와 조합해 말하는 소녀 그림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법들이 공유되고 있으니 구경해 보시면 좋은 팁을 많이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하며 

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는 지난 14일 업그레이드된 ‘GPT-4’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사진이나 손글씨도 인식하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오류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변호사 자격 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하위 10% 수준에 그쳤던 GPT-3.5와 달리 GPT-4는 상위 10%의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교의 펑청 스 컴퓨팅 정보과학 부학회장은 “화이트칼라가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챗GPT의 성능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게 될 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지만, 필연적으로 일어날 미래 노동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챗GPT 시대에 적응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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