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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게놈-인공지능 융합이 이끄는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뉴스 2021-02-22

“언제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해지나요?” 필자가 인공지능 전문가로 자주 듣는 질문이다. 지난 20년간 세상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과정이 있었다면 향후 20년은 세상 모든 것에 인공지능이 융합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중에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될 분야는 단연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될 것이다.

2019년 하반기, 울산시로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를 검토하고 있는 솔트룩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기회였다.

울산시를 중심으로 UNIST와 솔트룩스, 그리고 여러 전문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시작하게 된 게놈특구사업은 울산의 인간게놈 연구 경험을 기업, 연구기관, 병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혁신적 미래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향후 2년간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과 실증,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 맞춤형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과 신약개발 플랫폼 제공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울산시는 2015년부터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2017년부터 시행된 1만명 게놈 분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제, 여기에 본 특구 과제를 통해 얻어진 바이오 데이터와 게놈분석 결과가 더해진다면 미국, 유럽 등 해외 선도 기관들과 인프라·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구 협력의 불씨가 지펴질 것이다. 또한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기여해서 인류의 오랜 숙원인 암 정복에 일조할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전세계적인 감염병에 대응해 빠르게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일이다.

나는 울산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수많은 바이오-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울산에 유치하고 미래형 고용 창출과 함께 울산이 게놈 기반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가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모든 참여 기관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플랫폼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솔트룩스는 국가 규모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특구 사업의 성공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울산시의 오랜 노력 끝에 시작된 게놈특구사업을 통해 울산 1만명 게놈 데이터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플랫폼이 울산에 구축될 것이다. 이 플랫폼과 연계될 정밀의료 인프라와 연구 체계를 통해 2년 후 국내 바이오 연구 기관들이 한국인 유전적 특성에 맞는 최첨단 진단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갈 것이다. 이 과정을 우리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보자.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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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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